【 앵커멘트 】
본격 휴가철을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은 남해안으로 수도권 피서객이 몰리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돼왔던 여름 피서객, 올해는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취재입니다.
【 기자 】
여름철 남도의 대표 휴양지인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피서철을 맞은 해수욕장은 예년과 다른 분위기입니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예약제를 시행하고 출입구를 지정해 명부 작성과 발열체크에 나서는 등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현욱 / 완도군 해수욕장 운영팀장
- "지난해보다 방역 인원을 대폭 확대 운영하고 사전 예약제와 체온 스티커 도입, 발열체크 부스 운영 등 방역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이 뚝 떨어져 여름 대목을 기다려온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과 숙박업소는 전전긍긍입니다.
행여 수도권 등에서 찾아온 피서객들로 인해 확산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근영 / 해수욕장 상인
- "많은 인파들이 와서 움직여도 걱정이고, 안 와도 걱정이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대책을 세워서 바이러스가 빨리 물러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실제 제주와 강릉, 부산 등 수도권 피서객들이 몰린 피서지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집단감염이 발생한 여수는 피서객까지 몰려 들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확산마저 우려됩니다.
전라남도는 현재 2단계인 사회적거리두기를 격상하고 방역지침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저희 예측은 100만 명 정도 오지 않겠느냐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수도권 확진자들이 델타변이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도민들과 접촉했을 때는 상당히 위험성이 있습니다."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전남 일선 시군과 지역민의 고민과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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