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 오전 광주 도심 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났습니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힘을 모아 불붙은 차량 안에서 운전자를 구조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빠른 속도로 2차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그대로 가로수를 들이받습니다.
충돌 직후 차에서 하얀 연기가 나더니, 잠시 뒤 불길이 치솟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차량이 워낙 강하게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멀쩡했던 나뭇가지가 부러져 떨어질 정도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광주시 계림동의 한 교차로 근처에서 69살 A 씨가 몰던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주변 상인과 시민들이 소화기를 들고 차에 붙은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불길은 더 거세졌고,
몇몇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붙은 차 안에서 운전자를 꺼내 심폐소생술까지 실시했습니다.
▶ 싱크 : 이명재 / 구조 시민
- "운전자를 밖에 저쪽에 계신 분이 모셔놨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가서 심폐소생술을 했죠. 그러면서 주위에 계신 분한테 119에 연락을 좀 해주라."
하지만 가슴과 무릎 등에 부상을 입은 A 씨는 결국 깨어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A 씨는 아침 운동을 마치고 장을 봐 집으로 가던 길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에는 광주시 풍암동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SUV차량이 갓길에 주차된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가 급발진의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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