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유치전 치열..장성군도 뛰어들어

    작성 : 2021-04-13 05:59:24

    【 앵커멘트 】
    생도와 교수진 등 3천여 명이 생활하는 육군사관학교 유치전에 장성군이 뛰어들었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이전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치에 나선 지자체만 전국적으로 예닐곱 곳에 달합니다.

    이형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아파트 공급지로 확정된 태릉골프장입니다.

    바로 옆이 육군사관학교입니다.

    아직 육사는 공식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태릉 골프장과 함께 이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유치전이 치열합니다.

    경기도 동두천, 강원도 화천, 충남 논산, 경북 상주, 전북 장수 등이 너도나도 육사 이전의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장성군은 군 최대 교육 시설인 상무대와 연계한 강점을 내세우며 육사 유치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유두석 / 장성군수
    - "이미 육군 최대 교육기관인 상무대가 있지 않습니까 이왕이면 모든 육군 교육기관을 한곳으로 모아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냐"

    장성 상무대 주변 상인들은 유치한다면 좋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지금도 상무대 내부에 상업시설이 충분해 주변으로 경제적 효과가 확산되지 않는다는 이유에 섭니다.

    ▶ 싱크 : 상무대 주변 상인 A
    - "여기서는 부대마다 다 음식점이 있고 식당 뷔페 다 있고 그러니까 밖은 안돼요 영업이"

    ▶ 싱크 : 상무대 주변 상인 B
    - "여기 상무대가 있다고 해도 이 근처에 전혀 보탬은 없잖아요."

    장성군은 육사를 군 시설이 아닌 대학으로 본다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형길
    - "일반적으로 기피 시설로 알려진 군 시설마저도 인구가 줄어드는 지역에서는 서로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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