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비대면 입학식.. 새 학기 시작

    작성 : 2021-03-02 19:26:29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 2년 차로 접어든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개학 연기 없이 정상적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80% 이상이 등교 수업을 했고, 입학식은 비대면 방식으로 큰 무리 없이 마쳤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모님과 잡은 두 손을 놓고 학교로 들어가는 초등학교 입학생들.

    처음 학교에 가는 길이지만 선생님의 안내를 받으며 각자 차분히 교실로 들어갑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은 부모들은 참여하지 못하고, 교실에서 담임선생님과 치러졌습니다.

    ▶ 인터뷰 : 노가현 / 월봉초 1학년 담임
    - "1학년 친구들이 생각보다 정말 잘 따라주고 또 씩씩하게 부모님 없이도 있어줘서 저도 놀라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한마음이에요."

    교문 밖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들은 함께 입학을 축하해 주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지난해 수차례 입학이 연기되고, 비대면 수업을 했던 것을 생각하면 제날짜에 입학식이 치러진 데 안도합니다.

    ▶ 인터뷰 : 최소영 / 초등 1학년 학부모
    - "아이들끼리 입학식 하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 뭐 코로나 때문에 못 가보는 것도 어쩔 수 있겠어요"

    대학에서도 코로나19 2년 차를 맞아 비대면 입학식이 치러졌습니다.

    화면을 통해 각 학과 신입생들을 연결하고 강당에서 진행되는 입학식.

    낯설고 어색하지만 앞으로 시작될 캠퍼스 생활에 신입생들은 기대감을 내비칩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호남대 신입생
    - "비록 선배들이나 동기들을 못 만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렇게나마 비대면으로 입학식을 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광주·전남의 각급 학교 학생 가운데 80% 이상이 대면 수업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비대면 방식과 방역 수칙에 적응해가며 학교도 예전의 일상을 천천히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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