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7) 추가 확진된 22번 환자는 광주에 거주하고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이나 휴일에는 나주에서 농장 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동생인 16번 확진자와 같이 식사를 한 뒤 자가 격리 전까지 열흘 가까이 지역사회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이어와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나주시 산포면의 한 마을입니다.
평일 오전인데 지나는 인적을 찾기 어렵고, 마을노인회관도 텅 비어있습니다.
이 마을은 국내 16번째이자 광주전남 첫 확진자가 설 명절 방문해 오빠인 22번째 확진자와 식사를 한 곳입니다.
▶ 싱크 : 인근 마을 주민
- "마을 주민들은 거의 자기 집에서 격리하고 노인당 노인들도 못 나오게 하고 다 이제 격리시켜버렸죠."
폐 질환으로 설 명절 뒤 곧바로 병원 생활을 이어갔던 16번째 확진자와 달리 22번째 확진자는 지역에서 광범위한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중에는 광주에 머물며 광주 우편집중국에서 근무했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나주에서 농장 일을 하는 부인을 도왔습니다.
직원 300명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 우편 집중국은 현재 폐쇄된 상탭니다.
22번째 확진자는 설 명절 뒤 나주 지역 마트와 혁신도시 식당에도 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채주 / 나주시 보건소장
- "22번 확진자의 직장은 광주에 있습니다 그리고 농사는 하우스 농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사모님이 (농사일을) 하고 있습니다."
나주시는 우선 관내 노인여가복지시설 4곳과 산포면 공중목욕탕 12곳,마을경로당 23곳을 폐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22번째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조사해 직접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와 방역 소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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