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총량제' 도입..대기업 '고심'

    작성 : 2017-05-19 18:51:16

    【 앵커멘트 】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대기오염 총량제가 오는 2019년 부터는 여수와 순천에도 도입됩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이 지역의 대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입니다.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주민 건강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은 곳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현재 수도권에만 시행 중인
    '대기오염 총량제'를
    이르면 오는 2019년 여수와 광양에 도입합니다

    농도만 초과하지 않으면
    오염물질을 얼마든지 배출해도 된다는
    기존 농도 규제에서 사업장별로 배출량을
    할당하는 총량 규제로 기준이 바뀌게 됩니다.

    ▶ 인터뷰 : 조환익 /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오염물질) 양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은 농도로 규제를 하면서 환경이나 사람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많이 미쳤는데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헛점이 있었습니다)"

    대기오염 총량제 시행을 앞두고
    여수와 광양산단 대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일정한 상황에서
    오염물질을 줄이는게 쉽지 않은데다가
    새 설비투자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여수산단 관계자
    - "신규로 투자하는데 있어서 많은 제약 조건이 돼서 투자를 계속 촉진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고민들이 많습니다. "

    농도규제의 허점을 보완한 총량규제가
    산업단지가 밀집한 여수와 광양에
    도입되면 오염물질이 지금보다
    30%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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