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선 갑판에서
또다시 동물뼈로 추정되는 뼛조각과 이준석 선장의 여권 등이 발견됐습니다.
세월호를 육지에 거치할 모듈 트랜스포터도
신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 새벽 5시쯤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5-6cm 크기의 뼛조각 9점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국과수 확인 결과 동물뼈인 것으로 판정됐습니다.
인근에서 이준석 선장의 여권과 신용카드, 그리고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손가방과 볼펜 등도 발견됐습니다.
지난 28일 동물뼈 소동이 빚어진 곳 부근인데 이 동물뼈가 무엇인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철조/세월호 인양추진단장
- "현 상황에서 추정을 전제로 말씀드리는 건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하기 위한 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도 신항에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60대가 들어오는 1차 하역 작업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모두 462대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오는 4일까지 갑판에 있는 펄 제거작업을 완료하고 5일 트랜스포터 시운전을 거친 뒤 6일에 거치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주말을 맞아 목포신항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철제 펜스에는 추모객들이 단 노란리본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태관 / 세월호 목포실천회의 공동 대표
- "분향소를 설치해야 하는데 저희가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지만 설치가 안 되고 있습니다. 목포시도 적극적인 설치 의지야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목포신항 북문에는 세월호 유가족 50여 명이 선체 조사 참여와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종교행사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오늘 밤부터는 침몰 지점에서 정밀 수색작업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조류가 빠른 시기여서 작업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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