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개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3곳의 호텔이 1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적자가 너무 큰데다 운영도 어려워, 팔려고 내놔도 팔리지 않고 있습니다.
민간 영역의 사업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면서 벌어진 일인데,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민간사업자에게 매입한 해남 땅끝호텔 37억 원.
2011년 문을 연 한옥호텔 영암 영산제 33억 원,
이듬해 개관한 여수 오동제 23억 원.
전남개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호텔 3곳의 누적 적자액입니다.
8년 만인 올해 초 이용객 감소로 운영을 중단한 해남 울돌목의 거북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초 새로 선임된 개발공사 사장은 적자가 가중되는 호텔들을 팔기로 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해남 땅끝 호텔은 매각 공고가 9번이나 났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개발공사 관계자
- "입찰 가격이 현실하고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관광이나 호텔업의 경기가 지금 하향 국면에 있기 때문에.."
여수 경도리조트도 투자금액만 3천2백억 원에 달하고 이중 2천2백억 원은 지방채를 차입해 재정건전성을 크게 악화시켰으며 최근에는 중국 자본 매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감사원도 지난해 말 경도리조트와 한옥호텔이 복지향상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민간영역의 사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다 보니 혈세만 낭비하게 됐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창모 / 목포경실련 간사
- "매각을 해야하냐 공공부분으로 전환을 해야하냐 고민들이 있을텐데요, 여기에 대해서 당연히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하겠죠"
개발공사는 게스트하우스나 연수원 등 운영을 통해 인력을 줄이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적자 누적과 매각 난항이라는 두 가지 사실은 공기업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얼마나 철저히 준비를 해야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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