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혈세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베껴 쓴 보고서를 제출해 왔다는 보도,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전라남도 공무원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거의 복사한 수준이었습니다. 양세열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라남도와 나주, 순천, 구례, 장성을 포함한
일부 시군 공무원 19명이 지난해 5월 9박11일 일정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
유럽 3개국을 다녀왔습니다.
이들이 작성한 해외연수보고섭니다.
우수사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디자인 센터를
방문하고 느꼈다는 시사점 부분입니다.
(CG 1)
전통제조업 산업단지를 혁신도시로 탈바꿈 시켰다는 내용으로 두 문단에 걸쳐 시사점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전년도에 광양시의회가 작성한 보고서에서 두 문단을 통째로 베꼈습니다.
(OUT)
제안 사항에서도 전담기구를 전문기구로 단어 하나만 슬쩍 바꿔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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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전남도 공무원 18명이 이탈리아, 터키를 다녀온 뒤 작성한 해외연수 보고섭니다.
역시 아홉 문단으로 된 시사점 부분입니다.
(cg2)
그런데 이는 코트라 홈페이지에서 베껴왔습니다.
지난 2008년 코트라 무역관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순서만 바꿨을 뿐 3분2인 여섯 문단을
똑같이 옮겨왔습니다.
(out)
▶ 인터뷰 : 김동헌 /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 "국외연수가 외유성 성격이 많다는 지적이 늘 있어왔죠. 시민세금으로 운영되는 행정에 내실있게 시행돼서 시정이라든지 의회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진행돼야 하는데(못하고 있죠)"
해외 연수 보고서 작성을 베끼기와 짜깁기로
일관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행태에 시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정선주 / 광주시 운암동
- "공무원들 중에서도 특혜를 받고 가신 건데 어느 정도 책임 의식 부족으로 그렇게 행동을 하신 것 같고요. 직급 있으신 분들이 그렇게 행동하셨다고 하니깐 실망이 큽니다."
(cg 3)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중견 간부양성 과정에서 해외 연수를 다녀온
전라남도 공무원은 1200여 명에 이릅니다.
각 시군은 해외연수 비용으로
한 명 당 5백 5십만 원씩, 모두 65억 원의 세금을 쏟아부었습니다.
(out)
▶ 스탠딩 : 양세열
- "지역민을 위한 정책개발을 목표로 시작한 전라남도 중견간부양성과정 해외연수 프로그램. 예산과 인원은 늘어나고 있지만 사실상 공무원들의 외유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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