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해운업계의 불황으로 예인선 업계도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일감을 찾지 못해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과징금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형 선박을 끌거나 밀어서 이동시키는 광양의 한 예인선입니다.
이 예인선 소유 업체는 가격 담합을 목적으로 특정 선박들에 예인선을 공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가 공정위로부터 1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나도록 과징금을 단 한 푼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이 5백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예인선 관계자
- "(일감이 없어)저가 수주로 하다보니까 예선업계가 아주 어렵습니다. 사실 선원들 월급주기도 힘든 상황이죠."
지난 3월 담합 과징금 처분을 받은 여수*광양 예인선 업체는 모두 11곳 중 8개 업체가 경영이 어려워 전체 5억 4천만 원의 과징금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3개 업체는 부채가 자본 총액의 2배를 초과할 만큼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상탭니다.
조선*해운업계 불황이 예인선사들의 경영악화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들 업체는 과징금 분할납부를 신청했고 공정위는 기준에 부합하다고 판단해 최장 2년에 걸쳐 분할해 납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신태연 / 여수광양항만예선노동조합
- "들어가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그보다 많은 돈이 모여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분할해서 내겠다 신청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조선*해운업계의 경영 위기가 지역 예인선 업계의 줄도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