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이어 돼지고기 값 폭등

【 앵커멘트 】한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가 몰리고 휴가철까지 다가오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수요는 늘어나는데 이른 더위와 각종 질병으로 돼지고기 공급은 줄고 있어 당분간 고공행진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돼지고기 가격표를 보고 카트에 담는 주부의 손길이 주저주저합니다.

급등하는 돼지고기 가격에 가족들이 모두 좋아하는 돼지고기 먹는 횟수를 줄이거나 양을 줄여야할 처집니다.

▶ 인터뷰 : 서은영 / 광주시 일곡동
- "가격이 전에 비해 비싸진 것 같아서 (사기가) 많이 꺼려지죠"

(CG-돼지고기 도매가격)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지난 4월 중순 1kg당 4천원 초반대에서 2달 만에 5천 원 후반대로 4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도축 마릿수가 줄면서 올 들어 가격이 30% 가량껑충 뛴 한우고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에 수요가 몰리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소비는 늘고 있는데 올초 하루 1만 6천마리까지 거래되던 돼지는 이달 중순에는 8천 5백마리로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문선호 / 마트 정육담당
- "1-3월 구제역도 있어서 물량은 부족한데, 다음달 물량이 풀릴 예정이지만 성수기에 접어들면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돼지고기 소비가 가장 많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1kg에 6천 원대까지 뛰어오를 전망입니다.

한우에 이어 돼지고기 가격까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주부들의 지갑이 더 얇아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