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여수 해상케이블카 운영업체가 주차센터 기부채납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여수시와 맺은 약속을 번복했습니다. 사업을 계속 하기 위해 주차장이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여>여수시는 약속 이행을 넉달이나 지키지 않다가 갑자기 번복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원상복구 명령을 포함해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수 오동도 시유지에 46억 원을 들여 건설한 11층 높이의 주차타웝니다.
케이블카 운영업체는 지난 2014년 주차타워를 완공해서 기부채납한 뒤 임대를 받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완공 넉 달이 지나도록 약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업체가 갑자기 입장을 바꿔 주차타워의 소유권을 갖겠다며 시유지의 매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부채납에 따른 임대 20년이 지난 뒤 시가 임대계약을 해지하면 업체는 법에 명시된 주차장을 확보할 수 없게돼 사업지속 여부까지 불투명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방태일 / 케이블카 홍보이사
- "(주차타워) 준공을 앞두고 법률적인 검토를 했는데 이런 문제가 드러나게 됐습니다. "
여수시는 당초 약속을 지킬 것으로 요구하며
이달 안에 기부채납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원상복구 명령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장인호 / 여수시 교통과장
- "(최악의 경우 주차타워) 토지사용허가 부분에 대한 취소와 더불어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계획입니다. "
지난 1년 동안 여수의 명물로 자리잡은 해상케이블카.
▶ 스탠딩 : 박승현
- "사업 존폐를 걱정하는 업체와 약속 이행을 주장하는 시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자칫 관광 상승세가 꺽이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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