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편의점 경쟁 치열..적자 운영 속출

    작성 : 2016-02-18 08:30:50

    【 앵커멘트 】
    남>광주시내의 편의점이 좀 많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구 수를 기준으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점포간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여>적자를 보는 편의점이 적지않은데요, 폐업을 하려고 해도 위약금 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상무지구의 상가 밀집지역입니다.

    몇 십m 거리를 두고 편의점들이 줄줄이 들어서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지금 제가 서 있는 장소에서 반경 100m 내에는 무려 열 개가 넘는 편의점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후죽순 생겨난 편의점은 광주에만 770개로 인구수 대비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많습니다. //

    경쟁이 심해지면서 적자를 보면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 싱크 : 편의점 점주
    - "그 가게가 최소한 돌아갈 수 있는 인건비는 제공한다는 것이지 점주의 몫은 애초에 고려되지 않아요. 그게 현실입니다."

    과도한 경쟁을 막기 위해 반경 250미터 이내에 같은 편의점이 들어설 수 없다는 법이 만들어졌지만 뒷북 대첩니다.

    ▶ 싱크 : 한국 편의점협회 관계자
    - "점포가 없어지고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던 것들이니까 그 상황 자체는 바꿀 수가 없잖아요"

    폐업을 하려고 해도 계약 기간이 끝나지 않으면 본사에 많게는 3천만 원 이상의 위약금을 내야해 문을 닫는 것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 싱크 : 편의점 점주
    - "계약서상에 완전히 묶여있어 가지고 그걸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계속 진행을 하다 보니까.. 몸은 망가지고.."

    사정이 이런데도 비교적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이유로 편의점 사업을 선택하는 베이비 부머 등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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