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여수 앞 바다에서는 바다의 육고기라고 불리는 피조개 수확이 한창입니다.
올해 역대 최대 생산량이 기대되면서 어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국 피조개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여수 여자만입니다.
어선들이 갈고리가 달린 그물을 늘어뜨리고 갯벌에 파묻힌 피조개를 긁어모읍니다.
서너 바퀴 바다 위를 맴돈 뒤 그물을 끌어당기자 속살이 가득찬 피조개가 무더기로 올라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요즘 여수 앞 바다에서는 이렇게 싱싱한 피조개가 하루 70톤씩 생산되고 있습니다. "
갓 잡은 피조개는 곧바로 깨끗하게 씻어 포장된 뒤 전국 각지로 팔려나갑니다.
피조개 성장에 알맞은 바다환경이 형성되면서 올해 작황은 그 어느 때보다 좋습니다.
▶ 인터뷰 : 전진열 / 피조개 채취 어민
- "수십 년 피조개 양식을 해왔지만 이렇게 대풍이 든 적이 없습니다. 바쁘긴 하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피조개 산지거래 가격은 현재 10kg 한 망에 만 3천 원 선.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가격은 지난해보다 20% 떨어졌습니다.
올해 생산량은 사상 첫 만 톤을 넘어 역대 최대인 만 5천 톤 달성이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광익 / 여수시 어업생산팀장
- "갯벌이 살아있고요, 환경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어민과 관에서 환경개선사업을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대량으로 생산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소고기보다 2-3배 많은 철분을 함유하고 있어 빈혈에 좋은 피조개.
제철을 맞아 미식가들을 유혹하고 있는 피조개는 5월까지 수확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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