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이냐? 간선이냐?" 총장 선출 '고심'

    작성 : 2016-02-18 20:50:50

    【 앵커멘트 】
    올해 총장선거를 앞둔 광주지역 대학들이 선거 방식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구성원 상당수가 직선제를 바라고 있지만 각종 재정지원사업을 연계한 교육부의 간선제 압박이 워낙 크기 때문입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故 고현철 교수의 투신사건 이후 직선으로 총장후보를 선출한 부산대.

    하지만, 교육부가 임명을 미루면서 석 달째 총장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순천대는 간선제로 총장 후보를 선출했지만
    교육부가 2순위 후보를 임명하는 바람에 법정 공방이 진행 중입니다.

    상황이 이렇게되자 오늘 12월 현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전남대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교수 설문조사에서 86%가 직선제를 희망해 직선제 안이 유력하지만 직선제로의 학칙 개정과 교육부의 반대가 걸림돌입니다.

    간선제를 선택하더라도 교육부가 입맛에 맞는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대응 방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전남대교수평의원회 의장
    -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직선제를 선택한다면) 대학 자율성을 뺏는 교육정책에 대해서 대학사회가 항거하는 겁니다. "

    올 상반기 선거를 앞둔 조선대는 2012년 이사회에서 직선제 폐지를 의결했지만 정확한 선거 방식이 정해지지 않은데다 구성원들의 직선제 복귀 목소리도 높아 진통이 불가피합니다.

    ▶ 싱크 : 김창호 조선대 개방이사
    - "교과부에서 (직선제 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통보가 이미 왔거든요 구성원들과 좋은 방안을 논의해서 결정을 해야죠"

    ▶ 스탠딩 : 임소영
    - ""교육부의 계속된 압박 속에 대학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각 대학 총장선거가 올 한 해 지역 대학가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입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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