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전남대가 수백억 원을 들여 산학 캠퍼스를 조성하려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캠퍼스 부지가 여수산단 안이라서 문제가 됐습니다.
여>안전사고와 환경피해 우려가 커 주민들을 이주시킨 자리에 대학 캠퍼스를 조성하는 게 맞냐며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의 산학융합캠퍼스로 선정된 여수산단 입구 삼동지굽니다.
전남대는 이곳에 2020년까지 국비와 민자 400억 원을 들여 5개 학과, 200명 학생을 수용하는 산학융합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부지를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각종 안전사고에다가 환경문제로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며 돈을 주고 주민들을 이주시켰던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곳 삼동지구를 포함한 여수산단 주변마을 이주사업은 지난 2002년 완료됐습니다. "
주변 교육환경도 너무나 열악하다며 대상지를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창곤 / 여수시의원
- "사람이 살기 어렵다고 한 곳에 다시 학생들을 유치해서 공부하게 한다는 것은 너무 아니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
여수시의회가 산자부에 잇따라 공문을 보내 대상지 변경을 건의하고 있지만 산자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산학융합캠퍼스를 대학이 아닌 산업체와 가까운 곳에 조성하는 사업 취지와 맞지 않단 겁니다.
전남대는 일단 삼동지구에 대한 교육환경영향평가에 나섰습니다.
▶ 싱크 : 전남대 관계자
- "환경영향평가를 해서 부적합하다고 하면 사업을 할 수 없는 거고요 가능하다고 하면 시의회에 말씀드리고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여수와 부산 단 2곳만 선정된 산학융합캠퍼스.
여수산단 내 석유화학 분야 특화된 산학융합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부지 적절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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