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기아도...대기업에 끌려가는 광주시

    작성 : 2016-02-17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시가 불법 재임대를 해온 롯데마트월드컵점에 대해 뒤늦게 진전된 개선안을 요구해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챔피언스필드 수익금 재협상도 기아 측의 끌려다니고 있어 줏대 없는 행정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불법 재임대를 해온 롯데마트가 개선 계획서를 제출한 건 지난 5일,

    별다른 반응이 없던 광주시는 뒤늦게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며 진전된 계획서를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열흘이 넘도록 입장 표명을 미룬 건 롯데 측이 진전된 안을 가지고 오지 않겠냐는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롯데는 그럴 의사가 없었습니다.

    ▶ 싱크 : 롯데마트 관계자
    - "추가 입장이요? 시에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걸로 알고 있는데요. 업그레이드된 내용을 가지고 실무자들끼리 논의를 하자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수익금 분배 재협상 역시 기아의 주장에 끌려가는 모양샙니다.

    수익평가위원회 구성을 놓고 시간을 끌더니 결국 광주시가 요구한 평가위원 확대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효상 / 광주시 체육진흥과장
    - "서로 협의를 해가면서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수가 적다고 해서 우리가 절대 불리한 건 아니고, TF팀에서 나온 의견을 수익평가위에서 반영하고 수익평가위에서 나온 의견을 TF팀에서 다시 논의하는 (형식으로 협상할 계획입니다)"

    광주시는 기아 측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협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자료 제출을 요구할 계획도 없다며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롯데와 기아 등 대기업의 입만 바라보는 행정을 반복하면서 협상의 주도권은 이미 뺏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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