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 공사현장을 돌며 구리 전선을 상습적으로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전선은 6억 원 상당,
무려 33km로 cctv가 없는 곳만 노렸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철도 복선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전남의 한 철길입니다.
전력 공급을 위해 깔아 놓은 전기 선로 하나가 통째로 비었고, 맨홀 안의 전선은 날카롭게 잘려나갔습니다.
58살 정 모 씨 등 2명이 전선을 잘라 훔쳐간 겁니다.
▶ 싱크 : 피해업체 관계자
- "황당하죠. 많이 황당하죠. 저희가 설치를 했는데 작년 11월과 올해 1월 말경 두 번 도난당했습니다. "
▶ 스탠딩 : 이상환
- "이들은 이처럼 인적이 드물고 cctv가 없는 공사 구간만을 골라 전선을 훔쳤습니다. "
절도범들이 6개월 동안 철길을 따라 훔친 전선의 길이는 33km, 시가 6억 6천만 원 상당으로 모두 고물상에 팔아 넘겼습니다.
고물상 업주는 전선의 피복을 벗겨내는 장비까지 갖췄고, 구리선은 도매상과 전선 제조업체에 팔아 차익을 챙겼습니다.
▶ 인터뷰 : 김종연 / 광양경찰서 강력계장
- "훔친 장물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피복과 분리된 구리선을 1kg당 4천 4백 원에 매입한 후 다시 중간도매상에 4천 8백 원 상당에 처분함으로써 이 기간 천 2백만 원 상당의 차익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절도범 2명을 상습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고물상 업주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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