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43일간의 파업으로 천5백억원에 이르는 매출
손실을 낸 금호타이어 노사가 9개월 만에
임금 인상과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더 이상 대립할 경우 노사 모두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면서
지역 경제계의 근심을 덜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노사가 9개월간 이어진 임금과 단체협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노조 측은 4.6%의 임금 인상과 일시금 300만 원을 얻어냈고, 사측은 임금피크제를 내년부터 도입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OUT)
▶ 인터뷰 : 이명수 / 광주상공회의소 부장
- "내수와 수출이 모두 극심한 불황기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이러한 때에 금호타이어 노사가 잠정 합의를 끌어내 경제계는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인터뷰 : 문성호 / 광주시 소촌동
- "서로 상생해서 좋게 되면 저희 상인들도 훨씬 나으니까요. 앞으로 파업 없이 잘 되기를..."
하지만, 총파업 35일을 포함한 43일간의 파업이 노사 양측에게 남긴 상처는 너무나 큽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파업으로 인한 노조원의 임금 손실액이 420만 원이어서 일시금 300만 원을 받아도 손햅니다.
사측의 대가도 혹독했습니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켜냈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얻어냈지만, 1,5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매출 손실을 봤습니다.
<스탠딩>
이런 상처 치유를 위해 금호타이어 노사는
'노사공동선언문과 '노사공동실천합의서' 통해 합리적 노사 관계를 만들고, 회사의 경쟁력
향상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습니다.
총파업과 직장폐쇄란 벼랑 끝 대립까지 갔던
금호타이어 노사.
9개월의 우여곡절 속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그 과정에서 노사 양측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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