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랜 가뭄 끝에 광주*전남 지역에 이틀째 단비가 내렸습니다.
장흥과 순천 등 일부 지역에 100mm 이상 기록하는 등 겨울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 내렸지만 완전 해갈에는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내일 비가 그친 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매우 춥겠습니다.
양세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겨울 가뭄에 메말라가던 마늘 밭에 이틀간 단비가 내렸습니다.
농민들은 촉촉해진 대지를 바라보며 한결 여유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조재옥 / 담양군 대덕면
- "겨울에 가물어 가지고 비가 안 왔었거든요. 그런데 요즘 비가 와가지고 마늘같은 작물에는 최고 좋은 비가 된 거 같습니다."
어제부터 광주전남지역에 겨울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장흥 관산을 최고로 순천과 보성, 고흥 포두,
여수 거문도 등에는 100mm 이상 내렸고 광주도 30mm에 육박하는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내일까지 광주전남에는 5~2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양세열
- "전남지역 평균 저수율은 62%로 평년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비가 잠시 그친 사이 포근한 날씨 속에 산행을 즐기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정희 / 광주시 유동
- "지난 주에는 굉장히 추운 날씨에 모든 옷을 두껍게 입고 왔는데 오늘은 봄 날씨 같은 느낌이 드네요. 봄빛이랑 새싹이랑 보이고 정말 좋아요."
휴일인 내일부터는 다시 추위가 시작되겠습니다
내일 광주의 낮 최고 기온이 4도에 머무는 등 오늘보다 10도 넘게 떨어지겠고 추위는 모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양세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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