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재 피해를 최소화하고 초기에 불길을 잡을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입니다.
이 시간대를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화재를 초반에 진화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좁은 골목길에서 소방차가 주차된 차량을 피해 전진하지만 진입에 실패합니다.
어쩔 수 없이 소방관들이 직접 장비를 들고 뛰지만 그만큼 시간이 더 걸립니다.
또 다른 상황의 소방찹니다.
불이 난 곳에서 시꺼멓게 솟아오르는 연기가 바로 눈 앞에 보이지만 신호 대기중인 차들에 발이 막혔습니다.
급한 마음에 중앙선을 넘어 달리지만 지체된 시간은 어쩔 수 없습니다.
▶ 싱크 : 서부소방대원
- "실제 어떤 상황인지 모르니까 최대한 빨리 가려고 하는데 만약에 그렇게 막혀버리면 저희도 이제 방법이 없으니까.. 답답하죠"
화재 진압에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제 아파트에서 실험을 해 봤습니다.
주방에서 시작된 불로 처음에는 검은 연기만 조금 보이더니, 불이 붙은지 5분 만에 불길이 창밖까지 솟아오릅니다.
▶ 스탠딩 : 이경민
- "화재가 발생한지 10분 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불이 번지는 속도가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익숙하게 물줄기를 쏘지만 갑자기 솟아오른 불길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 인터뷰 : 임종복 /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장
- "화재가 일정 온도 이상이 되게 되면은 전체가 확 붙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것을 플래시오버(flash over)현상이라고 그러는데 그 이후에는 인명구조라든가 화재 진압하는데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5분에 불과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빠른 신고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kbc 이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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