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마을기업 6곳 중 1곳 매출액 '0'원

    작성 : 2016-02-12 08:30:50

    【 앵커멘트 】
    남>농어촌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한다며 정부와 전남도가 마을기업을 육성했습니다. 그런데 이 중 상당수가 부실하거나 개점휴업 상태여서 있으나 마나 하다는 지적입니다.

    여>전문성이 부족한 데다 시*군별로 나눠먹기를 하다보니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채 예산만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친환경 비누를 생산, 판매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설립된 이 마을기업은 지난해 사업을 접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사업 초기 장비 구입 등의 명목으로 3천5백만 원을 지원받았지만 결국 매출 감소 등을 못 이기고 문을 닫은 겁니다.

    동네 부녀회 주도로 만들었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겁니다.

    ▶ 싱크 : 마을기업 관계자
    - "(대표가 더 이상) 운영이 어렵다고 생각을 하시고 사업자 등록을 폐지하시는 바람에..."

    지난 2010년 도입된 마을기업은 현재 전남에 186곳, 올해도 35곳이 추가로 지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3년 동안 최대 1억 원의 정부와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마을기업이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매출이 확인된 155곳 중 연간 매출액 5천만 원 이하의 마을기업이 전체의 63%나 됩니다.

    휴업 중이거나 매출액이 극히 미미해 매출액이 추산조차 되지 않은 곳도 30여 곳에 이릅니다.

    사업성보다는 시군별로 배분을 하는 경우가 많고 구성원들이 노인들이라 사업을 활성화시키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우승희 / 전남도의원
    - "무너진 마을공동체를 살려내는 마을의 역량 또는 인력이 육성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겠냐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올해부터 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교육과 정보 제공 등을 강화하고 있지만 실효성을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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