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 봄을 재촉하는 반가운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남해안을 중심으로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지난 가을부터 계속되고 있는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단비가 바싹 말랐던 대지를 적십니다.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던 저수지도
제법 물이 들어차기 시작합니다.
봄 농사 준비에 속 태웠던 농부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순 / 영암군 미암면
- "보리 갈아 놓은 거 작물에 도움이 되고 저수지에 물이 차면 그 물이 내려와서 농사 짓기에도 편리하고 좋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어젯밤부터 광주*전남에 봄 기운을 머금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 92mm를 최고로 장흥 84,
보성 82, 목포 34mm 등 해안가를 중심으로
겨울비 치고는 제법 많은 양이 내렸습니다.
이번 비로 40%대에 머물고 있는 주암댐 등 주요 수원지의 저수율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전일두 / 목포기상대 예보관
- "이번 비는 내일 저녁까지 이어지다 차차 갤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예상되는 강수량은 10-40mm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식수난을 겪고 있는 섬 지역 해갈에는 여전히 모자랍니다.
신안 안좌와 팔금 등섬 마을들은 저수율이 20% 미만까지 떨어져 앞으로도 100mm 이상의 비가 더 와야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다음 주 월요일부터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다시 뚝 떨어지고 눈이 내일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