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개성공단 운영 중단에 대해 북한이
자산 동결로 맞서면서 수 십억원에서 백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한 전남지역 입주기업들이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입주기업들은 폐쇄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존폐의 기로에 설 수 밖에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개성공단에 진출한 담양의 가전
부품 제조업체의 투자 규모는 110억 원에 이릅니다.
완도의 또 다른 업체의 개성공단 투자 금액도
70억 원에 육박합니다.
이런 막대한 투자금이 북한의 자산 동결 조치로
한순간에 날아갈 위기에 놓였습니다.
▶ 싱크 :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어떻게 사느냐? 정부가 먼저 선수를 쳐서 했는데 앞으로 살기가 걱정이죠"
존폐기로에 서게된 입주 기업들은 정부의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싱크 :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
- "2013년에는 정부에서 하나도 해준 것이 없어요. 정부에서 해준 것은 저리 자금... 입주기업들이 그걸 걱정하는 거예요."
이번에는 공단 폐쇄로 사업 재개가 어려운 만큼 영업 중단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보상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기섭 /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
- "정부의 일방적이고 너무 성급한 결정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부가 책임을 져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개성공단에서 빈 손으로 쫓겨난 뒤 존폐 기로에
서게된 입주 기업들이 정부의 대책만을 바라보며 한숨짓고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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