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에 하루 백만 톤 이상의 물을 공급하고 있는 주암댐의 저수율이 비상 사태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조만간 공업과 농업용수의
제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비 다운 비가 내려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주암댐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물에 잠겨 있던 언덕과 나무 뿌리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방류할 물이 없어 여수로의 수문은 지난해 8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열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제 뒤로 보이는 노란색 표지판의 위치가 물이 가득 찼을 때 높이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그보다 한참 밑으로 수위가 떨어져 있습니다."
주암댐의 저수율은 지난해 9월 45%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댐에 유입된 수량이 예년의 15%일 정도로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저수율은 40%로 하천용수 공급을 제한하는 '주의' 단계가 5개월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농업과 공업용수 공급을 제한하는 '경계' 단계의 저수율까지는 9% 포인트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공업용수 공급이 제한돼 여수산단 공장 가동이 중단될 경우 하루 피해액은 무려 천 8백억 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 이주한 /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관리단 차장
- "작년에 비가 적게 와서 현재 저수율이 낮은 수준입니다. 시민들께서는 물을 아껴쓰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
다음 달 강수량이 평년 수준이거나 더 적을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까지 나오면서 극심한 가뭄은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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