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대목도 긴 불황의 한파를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특수를 잔뜩 기대했던 재래시장은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고 온라인쇼핑을 통한 농수산물 매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입니다.
장보러 나온 손님을 손으로 꼽을 정도로 한산합니다.
상인들은 지난 설 명절을 앞둔 대목에도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긴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이오순 / 광주 양동시장 상인
- "비싸지는 않아도 옛날에는 보통 한 번씩 사면 4,5만 원씩 했는데 지금은 씀씀이가 적어졌어요"
경기 불황 여파는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해마다 2배 가까이 상승하던 전라남도의 온라인쇼핑몰인 남도장터의 설 매출도 곤두박질해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주문 건수는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소비자들이 싼 물건만 찾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염성열 / 전남도 농식품유통과
- "전반적인 경기 위축 등으로 설에 꼭 필요한 과일이나 수산물, 축산물 등 성수품 위주로 실속있게 구매한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품 등은 70% 가까이 매출이 줄어 설 대목을 노리던 농수산물 가공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백화점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났지만, 햄이나 참치 등 저렴한 선물세트가 60% 넘게 증가해 불황을 반영했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설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손님이 없었던 재래시장 등에는 불경기의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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