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자는 보복' 탈퇴 조직원 무차별 폭행

    작성 : 2016-02-11 20:50:50

    【 앵커멘트 】
    탈퇴하려는 조직원을 야구방망이로 무차별 폭행한 20대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신하면 끝까지 찾아 보복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는데, 폭행을 당한 조직원은 보복이
    무서워 병원 이곳저곳을 옮겨다녔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한 남성이 차량 앞에서 누군가를 향해 수차례 야구방망이를 휘두릅니다.

    잠시 뒤 차량 밖으로 끌려나온 피해 남성을 향해 또 다시 여러차례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무릎까지 꿇립니다.

    광주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인 25살 김 모 씨가
    도심 한가운데서 선배인 29살 정 모 씨에게 폭행당하고 있는 모습니다.

    조직을 떠나겠다고 한 게 이유였습니다.

    ▶ 싱크 : 정 씨/피의자
    - "사소한 일 때문에 술 마시다가 마주쳐서...원래 그 전에 말다툼했던 게 있는데..."

    ▶ 스탠딩 : 정의진
    - "무차별 폭행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피의자 정 씨는 후배 조직원들에게 탈퇴한 조직원은 끝까지 찾아 보복을 해야한다면서 근처 모텔과 병원을 뒤지라고 지시까지 했습니다."

    김 씨는 현장에서 간신히 도망쳤지만 조직원들의 추적을 피해 병원 이곳저곳을 떠돌아야 했습니다.

    보복이 두려운 나머지 신고도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용 / 광주 서부서 강력1팀
    - "선배들이 (탈퇴하려는 걸)알고 추적해서 폭행했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에 숨어다니면서 도피 중에 있었고"

    경찰은 정 씨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폭행에 가담한 조직원 22살 이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