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하면 뭐하나' 전남 CCTV 절반은 낮잠

    작성 : 2016-02-09 20:50:50

    【 앵커멘트 】
    범죄와 안전사고의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해 전남 곳곳에 만 4천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그런데 CCTV를 통합 관리하는 관제센터가 없어 긴급을 다투는 상황이 발생할 때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무안군의 CCTV 통합관제센텁니다.

    방범용과 도로, 학교 등의 설치된 CCTV 4백여 대를 통합해 20명의 관제인력과 경찰관이 상주하면서 24시간 관리하고 있습니다.

    화재와 교통사고 등 위험요소를 발견하거나
    범죄 해결을 위한 단서를 제공해 지난해만 2백여 건의 각종 사건,사고를 해결했습니다.

    이처럼 CCTV는 관제를 통한 대응이 관건인데
    전남에 설치된 1만4천여 대 CCTV의 절반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전체 22개 시군 중 절반은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우승희 / 전남도의회 의원
    - "재난재해로부터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범죄로부터 도민들을 지키는 것인데 그것이 지금 곳곳에 산재돼 있기 때문에 통합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cc-tv 부실 관리가 지적됐지만 전라남도와 시군은 여전히 뒷짐만 지거나 책임 떠넘기기에 바쁩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그런 게 공감은 가는데 안전을 총괄하는 과에서 꼭 해야 된다면 해 보겠는데 지금까지는 상황이 그렇다 이겁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지자체마다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고 앞다퉈 전담 부서까지 만들었지만 결국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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