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조선업 침체 지속, 사업다각화 승부수

    작성 : 2016-02-09 20:50:50

    【 앵커멘트 】
    철강,석유화학과 함께 전남의 주력 업종인 조선산업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조선업체들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업종 리모델링에 나서고 있지만 사정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의 조선산업이 침체에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대형조선업체의 선박 수주 감소의 여파가 고스란히 중소업계 전체로 퍼진 상탭니다.

    지난해 말 체불임금은 90억 원에 육박하면서 근로자들까지 하나둘 떠나 인력난까지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 상당수 물량을 빼앗긴 뒤 일본의 조선산업까지 다시 활기를 띄면서 좀처럼 희망을 찾기가 어려운 형편입니다.

    ▶ 싱크 : 조선업체 관계자
    - "(일본의 조선업은) 그냥 문을 닫은 것이 아니고 잠자는 상태로 놔뒀다는 거죠, 그래서 회생을 하는 거죠"

    특히 중소 조선업체 대부분이 선박 블록 등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의존적인 구조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러다보니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순 납품보다는 수리업이나 신공정 개발, 선박 정기검사 분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자체적으로는 업종 전환에 한계가 있어 지원이 불가피합니다.

    ▶ 인터뷰 : 고창회 /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장
    - "업종 다각화 좋지만 기술, 설비가 뒤따라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대불산단 조선업체들은 최근 2만 톤급 안팎의 선박을 자체적으로 수주, 제작할 수 있는 공동진수장을 건설해 달라며 정부와 전남도에 요구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사업다각화로 침체에 늪에서 벗어나려는 중소조선업체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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