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노인 천 명.. 장수시대 복지대책 미흡

    작성 : 2016-02-08 20:50:50

    【 앵커멘트 】
    요즘 백세시대라는 노래가 인기죠, 광주전남에도 100세 이상 노인이 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초고령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인 대부분이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어 장수 시대에 맞는 복지대책들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해로 102살이 된 최복순 할머니,

    79살된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할머니는 몸도 크게 불편하지 않고 대화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복순 / 102세
    - "잘 먹으니 안 죽는가 봐요, 아프면 또 손자가 병원 데리고 가고..."

    CG
    100세 이상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579명이었던 전남지역 100세 이상 노인 수는 4년 만에 30%나 급증했습니다.

    만 명 당 3명 꼴로 서울, 부산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습니다. 광주도 3백여 명에 이릅니다.

    의료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건데 마냥 축복할 수는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무안의 한 요양원,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 52명 중에 90대 이상 노인은 10명입니다.

    가족들과 연락이 안 되는 노인들도 상당수고 돈이 없어 입소를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싱크 : 시설 관계자
    - "노인 인구가 많이 늘어났지만 복지혜택을 받으시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문제는 돈이에요, 개인부담금 때문에 못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초고령 노인들을 위해 공동주거공간 제공과 밀착 복지 서비스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백세 인생은 이제 우리 곁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생명 연장이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기 위한 우리 사회의 관심와 노력이 절실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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