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여질 리 없어" 협력업체는 없는 상생협의회?

    작성 : 2016-02-01 20:50:50

    【 앵커멘트 】
    삼성전자 광주공장의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지역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협의회 첫 회의가 열렸지만, 정작 협력업체는 단 한 곳만 참석했습니다.

    협력업체들은 이미 수차례 요구한 사항들도 반영되지 않았다며, 협의회 자체에 회의감을 드러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가전산업 육성 상생협의회 첫 회의에서 만난 광주시와 경제인단체, 또 금융기관들은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을 돌아보고 가전산업의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지난주 협의회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던 삼성전자 역시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협력업체는 단 한 곳만 자리를 지켰습니다.

    협력업체들은 이미 수차례 말했던 요구사항들이 어느 것 하나 반영되지 않았는데, 그걸 상생협의회에 참석해 또 반복해야 하냐고 반문합니다.

    이야길 하더라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낮다며 앞으로도 참석할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 싱크 : 삼성전자 협력업체 대표
    - "그나마 지금 일부 물량이 있는 것마저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협의회에) 참석해서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안 돼요"

    때문에 아무리 첫 만남이라지만 지역 산업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식의 막연한 이야기만 오갔을 뿐 구체적인 의견 교환은 없었습니다.

    ▶ 싱크 : 김보곤/ 삼성전자 협력업체 대표
    - "지혜를 모아서 광주의 가전산업이 오랫동안 해왔던 노하우가 지역 산업발전 육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서울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을 만나 대안을 논의했지만, 이마저도 성과 없이 끝나면서 지역 협력업체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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