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힘들다"..광주전남 입영 대기자 8천여명

    작성 : 2016-01-21 20:50:50

    【 앵커멘트 】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들이 군대로 몰리면서 입영 경쟁률이 갈수록 치솟고 있습니다.

    인기가 많은 의경의 경쟁률은 40대 1에 육박하면서 군대도 재수, 삼수를 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 들어 처음으로 실시된 징병검사 현장입니다.

    지난 1997년에 태어나 올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청년들인데, 벌써부터 군 입대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이성근 / 입영대기자
    - "요즘 다 밀려있다 해서 제일 빠른 날에 신체검사 받아서 빨리가려고.."

    일반병 경쟁률이 2:1을 넘어서 광주전남에만 군대에 가려고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가 8천 3백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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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과 해군, 해병대의 경우는 경쟁률이 10:1까지 치솟았고 가장 인기가 많은 의경의 경우 지난해 경쟁률이 35:1을 넘어섰습니다.//

    ▶ 인터뷰 : 이승채 / 입영대기자
    - "공군은 자기 생활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주어져서 제가 자격증 공부 할 시간이 많을 것 같아서... "

    청년실업률이 높아지면서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과 갓 고등학교 졸업한 학생들까지 모두 군대로 몰려들면서 입대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겁니다

    이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방부는 현역병 인원을 한 해당 만 명씩 늘리고 입영 대상자 기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미선 / 광주전남지방병무청 홍보계장
    - "(기준이) 바뀌기 전보다 2만 명 정도가 현역 처분을 받지 않고 보충역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스탠딩 : 이형길
    너도나도 군대로 몰려드려는 청년들의 현 상황이 극심한 실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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