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이틀간 광주와 전남 지역에 폭설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이 겪었습니다.
화재와 교통사고 등도 잇따르면서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얼어붙은 도로 위로 차들이 느릿느릿 거북이 운행을 합니다.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정류장은 북적입니다.
▶ 인터뷰 : 김진아 / 광주시 봉선동
- "차를 갖고 다니는데 저녁부터 도로가 미끄러워서 지금 주차장에서 못 빠져나와서 그냥 나왔는데요. 버스에 사람도 많고 지금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어제 하루동안 광주와 전남 지역에 10cm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광주시 연제동의 한 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가 뒤따르던 화물차와 부딪쳐 화물차 운전자 33살 조 모 씨가 다쳤습니다.
해남군 삼산면의 한 도로에서도 고속버스 두 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며 충돌해 승객 5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바닷길은 이틀째 운항이 통제됐고, 광주와 여수공항 8편의 항공편이 결항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화재와 조난사고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새벽 2시 40분쯤 여수시 율촌면의 47살
이 모 씨의 집에서 불이 나 이 씨의 부인 46살 김 모 씨와 여동생, 딸 등 3명이 숨졌습니다.
▶ 싱크 : 소방 관계자
- "주방 쪽에 냉장고 전선이 (원인) 아니냐 이렇게 보고 몇 가지 수거해갔습니다."
어제 저녁 7시쯤에는 화순군 이서면 적벽 부근 옛 절터에 기도를 하러 간 63살 조 모 씨 등 일행 4명이 눈길에 고립됐다가 9시간만에 구조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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