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협력업체들이 망연자실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융권이 투자금 회수에 나서면서 문을 닫을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세탁기와 냉장고, 에어컨의 일부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력업체들은 매서운 한파를
맞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1차 협력업체 50여 곳과 2,3차 협력업체 120곳 등이 최대 40%의 생산량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신규 납품처를 뚫기 위해선 새로운 생산설비를 갖춰야하지만, 금융권에서 자금대출은 고사하고 오히려 대출금을 걷어들이고 있어 진퇴양난에 빠졌습니다.
▶ 싱크 : 삼성전자 협력업체 관계자
- "대출 거절도 청소기(생산라인) 나갈 때도 삼성 거래하면 대출제한 있었죠. 냉장고쪽도 당연히 그렇게 될 거고..."
상황이 긴박해지자 광주시가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과 업종 전환 지원 등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손두영 / 광주시 미래산업정책담당
- "장기적으로 매출 다각화 부분도 요청이 많은 상황이고요. 2,3차 협력업체들은 직접 지원하는 창구를 개설하는 방안도 강구 중입니다"
하지만, 3년 전 청소기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할 때처럼 또다시 뒷북을 치고 있다며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싱크 : 삼성전자 협력업체
- "많이 늦었죠. 뒷북치고 있죠. 2년 전에 액션을 취했다면....삼성(전자)하고 어떤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이미 늦은 거죠"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업체들은 삼성의 청소기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때부터 이미 예견된 사태였다며 그동안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던 광주시에 원망의 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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