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최대 규모의 여수소호요트경기장이 육상에 불법으로 머물러있는 수십 척의 요트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의 이동조치 명령에도 선주들이 배짱을부리고 있는 것은 명령을 어겨도 과태료가 한 달 평균 5만 원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요트 수십 척이 육상에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요트경기장 클럽하우스 앞 마당에 불법으로 계류돼 있는 얌체 요트들입니다.
▶ 인터뷰 : 박승현
- "이곳 소호요트경기장에 불법으로 방치된 요트는 40여 척에 이릅니다. "
1년 동안의 계도기간을 거쳐 지난해 말까지
모두 이동조치하라는 여수시의 명령에도 요트 주인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호요트경기장 관계자
- "계도기간에 충분히 움직일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안 움직인 것은 배를 타는 사람 입장에서 시민들에게 아주 큰 피해를 주는거나 마찬가지죠."
이동조치 명령에도 불법 방치 요트가 사라지지 않는 건 한 달 평균 5만 원에 불과한 적은 과태료 때문으로 보입니다.
텃새가 심한 일반 어촌계 선착장으로 옮기느니 차라리 과태료를 내고 버티겠다는 겁니다.
오는 3월부터 5억 원을 들여 요트경기장을 재정비할 계획을 세운 여수시는 다음 달까지 요트를 이동시키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진웅 / 여수시 해양산단조성팀장
- "향후 행정대집행 같은 절차를 거쳐서 강력하게 대응을 하고자 합니다. "
시민의 혈세로 조성된 요트경기장이 얌체 요트족들이 불법으로 방치해 놓은 억대의 요트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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