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의 행정을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MOU까지 체결했던 특급호텔 건립 계획에 대해서도 재검토하기로 했는데요..
윤장현 시장이 직접 나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지 5개월 만에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겁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과 신세계 대표는 지난 5월
광주에 특급호텔과 면세점을 포함한 복합시설 개발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신세계는 현지 법인화와 지역인재 채용을 약속했고, 광주시는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양해각서 체결 5개월이 지나 광주시는 교통과 주변상권 악영향을 이유로 신세계의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신청을 보완하라며 되돌려보냈습니다.
광주시가 5개월 전에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이유를 들며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겁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MOU(투자협약) 단계에서는 일반 구상만 가지고 하지 않습니까? 실제적으로 그 사안들을 MOU 한 다음에 지난번 지구단위계획을 하면서 계획이 제출이 돼서 검토를 하는 걸로"
신세계 측은 투자협약 때와 현재 건립 계획이 바뀐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교통 대책과 주변 상권과 업종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을 수 차례 광주시에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싱크 : 신세계 관계자
- "판매시설 규모는 안 나왔더라도 그런 부분들이 다 포함돼서 랜드마크를 구축하겠다는 합의는 있었죠."
일부에서는 주변 상권과 새정치민주연합까지 나서 복합시설 조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자 광주시가 투자협약을 백지화하는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스탠딩 : 이형길
광주시가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불신을 자초하면서 지역 내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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