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노조가 어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임금과 성과급이 쟁점인 가운데,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 총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근무조별로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노조 측은 사 측을 14차례나 만났지만, 워크아웃 기간 고생한 직원들에 대한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정당한 쟁의권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허용대 /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 "워크아웃 5년 동안 노동자들의 임금이 깍이고 정말 고생을 했습니다. 그런데 워크아웃을 졸업한 현재 임금수준은 2009년 임금보다도 적습니다. "
하지만, 사 측은 현재의 임금이 동종업계 1위
기업보다 많다며 노조 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더욱이 올해 금호타이어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11%와 46%, 63% 줄어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OUT)
▶ 인터뷰 : 김창규 /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 "생산지표, 경영지표가 업계 하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하는 회사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금호타이어 노사 간 대립의 핵심은 '임금과
성과금입니다.
임금을 놓고는 8% 인상과 일당 1,900원 인상, 성과금에서는 지난해 2,700억 원의 영업이익의 배분과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300만 원 격려금 지급으로 맞서 있습니다. (OUT)
그동안 금호타이어의 노사 간 대립의 골은
뿌리가 깊습니다.
지난 2009년과 2011년엔 총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선 바 있고, 올해도 노조 측은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 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례행사처럼 매년 반복되는 금호타이어의 파업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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