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루에도 수백 명의 손님이 오가는 광주의 한 유명 고깃집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올해 들어 광주 지역 식당가와 급식소 등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위생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테이블이 가득 차고, 일부 손님은 줄 서서 기다리는 광주의 한 유명 고깃점.
하루에도 수백 명이 오가는 식당이지만
위생관리는 그 이름값과 동떨어졌습니다.
지난 달 30일, 이 곳에서 밥을 먹은 일가족 5명이 식중독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식당 종사자 3명이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됐고, 음식물에서 장출혈성대장균이 검출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전염속도가 빠르고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 발생 즉시 대책을 세워야 하는 1군 법정 전염병입니다.//
▶ 싱크 : 식당 관계자
- "여름이어서 갑자기 더워지니까 직원들이 저희가 한 30명 돼요. 거기서 주의를 주고 했어도 본의 아니게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그렇게 됐거든요."
올해 들어 광주 지역 식당이나 대형 급식소에서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7월까지 식당과 학교 등 대규모 음식점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은 모두 9건,
지난 2013년에는 같은 기간 동안 단 4건, 작년에는 단 한 건에 그쳤던 것에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칩니다.//
특히 여름 들어서 생고기 등 날음식을 통해 세균성 식중독균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서계원 /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 "현재 광주시의 식중독 지수는 주의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물은 익혀 먹고, 물은 끓여서 드셔야되겠습니다. "
보건당국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늦여름까지 식중독 환자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보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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