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백범 김구선생 기념물 관리 소홀

    작성 : 2015-08-10 08:30:50

    【 앵커멘트 】
    남>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각종 행사와 역사 재조명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여> 광주*전남지역에도 백범 김구 선생과 관련된 곳들이 적지 않지만, 대부분 관리가 안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고증작업과 함께 보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준석 기잡니다.



    【 기자 】
    조선 단종 때 문인 김필이 장흥읍에 세운 정자 사인정은 전남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바위엔 백범 김구 선생이 썼다는
    '제일강산'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어 주목됩니다

    선생의 글이라는 안내문도 있습니다

    정부수립 후 장흥에 다시온 선생이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해 사인정에서 하루 머문 적이 있다'고 말한 바도 있어 관련성이 커 보입니다

    하지만 이 필적은 무슨 글씨인지 알기 어렵고
    일부는 아예 나뭇가지 등에 덮여, 있는지조차
    모를 정돕니다

    ▶ 인터뷰 : 윤희진 / 장흥읍 주민
    - " 올해 거기를 다시 손봐가지고 글씨를 알아보게 확 눈에 띄게 하겠다고 문중회장이 말했습니다 "

    이곳에 김구 선생의 과거 행적과 글이 있음을 알리는 공식적인 관광안내판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에 장흥군은 주저하는 모습입니다

    글씨가 선생의 것인지 진위 논란이 있다는
    것입니다

    또 장흥군 부산면 부춘정에도 일부에서 선생의
    필적이라고 주장하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역시 '제일강산'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특히 제일강산 중 '일'자가 우뚝 선 세로쓰기로 돼 있는데 선생이 조국 독립을 염원해서라는
    말도 나와 사실이라면 의미가 더 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일근 / 장흥군 부산면
    - "장흥군에서라든지 정부에 가서 자세히 알아보고 필적도 연구해보고 하면 혹시 모르죠 "

    젊은 날 일본 군인을 죽여 사형선고를 받은
    선생은 탈옥한 뒤 전국을 떠돌았다고 백범일지에 남겼습니다

    보성군은 그 기록 등을 근거로 득량에
    백범기념관을 세우기까지 했습니다

    의정부시도 회룡사의 석굴암 앞 바위에
    선생이 도피 중에 쓴 글씨를 향토 유적으로
    지정해 관리 중입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선생의 발자취를 확실히 하고 자주독립의
    교육의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글씨의 진위여부 확인은 시급합니다.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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