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또 회전교차로 개선.."혈세 수억 원 낭비"

    작성 : 2015-08-09 20:50:50

    【 앵커멘트 】
    여수시가 수억 원을 들여 개선한 회전교차로를 1년 만에 다시 뜯어고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공사를 하더라도 불법 주정차를
    해결하지 않고는 교통혼잡을 막기 힘들어 시민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여수시가 4억 3천만 원을 들여 개선작업을 한 시내 한 회전교차로입니다.

    불법 주정차로 인한 상습적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교통섬 직경을 91m에서 77m로 줄이고
    높이를 2.5m에서 1m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 교통혼잡은 여전합니다.

    불법주정차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교통섬만 축소하다보니 개선 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이형철 / 택시기사
    - "시 재정도 낭비되고 차들 교통흐릅에도 엄청난 불편이 되고 있죠."

    사정이 이렇게 되자 여수시는 1년 만에 다시
    회전교차로 개선에 나섰습니다.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교차로 가장자리에
    분리화단을 만들어 50대의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차선도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회전교차로 내 주차장이 교통흐름을 막을 수 있는데다 일부 상인들의 전용 공간이 될 수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주차장을 확보를 못했습니다. 1차 공사 과정에서 로터리하고 주차장 사이에 분리화단을 만들어서 합법적인 주차장을 만들기 위해서 지금 공사를 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여수시가 교차로 공사를 마친지 1년 만에 재공사에 나서 적잖은은 예산을 낭비하고 있지만 그것마저도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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