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모닝용]밥쌀용 쌀 수입 강행..갈등 고조

    작성 : 2015-08-07 08:30:50

    【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정부가 올해도 밥쌀용 쌀 3만 톤을 수입하기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여> 농민들은 재고량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의무 규정도 아닌 밥쌀용 쌀 수입을 강행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달 31일 밥쌀용
    수입쌀에 대한 구매 입찰을 체결했습니다.

    중국산 쌀 만 톤과 미국산 쌀 2만 톤 등 모두
    3만 톤입니다.

    이번에 구매가 확정된 쌀은 올 연말쯤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 싱크 : aT 관계자
    - "물량이 늘어날 수 있는 거고 또 줄어들 수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밥쌀용하고 가공용 쌀에 대한 (수입 비율)배분은 추후 결정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밥쌀용 쌀 수입을 강행하자 농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관세화 유예기간이었던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밥쌀용 쌀 30% 수입' 이라는 의무조항이
    있었지만 올해 삭제되면서 농민들은 밥쌀용 쌀 수입이 중단될 것으로 기대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재명 / 광주*전남 RPC협의회장
    - "최소한 20kg 한 포대에 4만2천 원은 받아야 됩니다. 근데 지금 시중 시세가 3만6~7천 원 밖에 안되죠. 이런 상황에서 소비량은 급감하고 있고 이런데 절대 수입쌀이 밥쌀용이 들어와서는 안된다."

    여기에 지난해 국내 쌀 총 생산량이 정부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쌀 비축량은 이미 백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쌀이 남아돈다고 하더라도
    수요가 있는 만큼 밥상용 쌀의 수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농수산식품부 관계자
    - "의무 수입 조항은 없어지지만 이제 수입쌀도 10년 동안 공급을 하면서 일정 부분 수입쌀을 수요로 하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밥쌀 수입을 해야되는 것"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밥쌀용 쌀 수입에 대한
    규탄과 함께 추가 수입을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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