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가축 34만 마리 폐사, 온열질환자 100명 넘어

    작성 : 2015-08-06 20:50:50

    【 앵커멘트 】
    열흘 넘게 계속된 폭염에 사람도 가축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만 벌써 34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하고, 온열환자도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찌는 듯한 폭염에 농작물에 물을주는 스프링클러가 오리 축사 지붕에 설치돼 물을 뿌립니다.

    축사안에는 대형팬이 쉴새없이 돌아가지만
    폭염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폭염에 지친 오리들은 움직임도 둔해지고 물이 나오는 곳을 하루종일 떠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열사병 예방을 위해 먹는 천일염을
    오리에게 먹이기까지 합니다.

    ▶ 인터뷰 : 임종근 / 나주시 세지면
    - "스프링클러나 팬을 돌리고, 소금에 해열제 등으로 예방하는데도 폐사가 많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폭염특보에
    34만 6천마리의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닭이 30여만 마리로 가장 많고,
    오리가 4만마리, 돼지도 110마리나
    폐사했습니다.

    ------이펙트-----

    폭염에 지쳐 힘들기는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열사병 등으로 탈진하거나 쓰러진 사람이
    전남에서 86명, 광주에서 15명으로 모두 백명이 넘습니다.

    폭염에 약한 노인들의 열사병 예방을 위해
    행정기관들이 무더위 쉼터를 늘리고 있지만
    에어컨 용량이 적어 무용지물인 곳이 적지 않습니다 .

    특히 혼자사는 노인이 8만여명에 달하는
    전남지역이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영권 / 전남도 노인장애인과장
    - "생활관리사 천여명이 매일 전화해서 안부 살피고, 직접 방문해 안전을 살피고 있습니다"

    열흘이 넘게 계속되는 폭염에 사람뿐아니라
    가축까지 하루하루 지쳐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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