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조폭이 마약박사' 14만명분 필로폰 제조

    작성 : 2015-08-05 20:50:50

    【 앵커멘트 】
    가정집에서 대규모로 필로폰을 만들어 온 폭력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터넷 등을 통해 필로폰 제조법을 익힌 건데, 압수된 것만 14만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140억원 어치에 달합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마약 수사관들이 한 가정집을 들이 닥칩니다.

    집안에 꾸려진 작업실에는
    각종 화학약품과 함께 플라스틱관이 연결된
    기구가 설치돼 있습니다.

    필로폰을 만들어 내는 제조기굽니다.

    대규모로 필로폰을 제조하고 투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조직폭력배 간부인 42살 이모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작업실을
    갖추고 직접 필로폰을 만들었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제조업자 이씨는 수천만원의 자비를 들여서 이렇게 제조기구를 직접 만들고 화학약품까지 구입해 왔습니다. 경찰이 들이 닥쳤을때 이씨의 작업실은 마치 마약 연구소를 방불케 했습니다"

    해외 사이트 등에 나온 제조법을 토대로
    각종 화학약품과 감기약에서 원료를 추출하고
    혼합하는 방식을 터득해 후배들과 지인들에게
    수차례 실험 투약했습니다.

    ▶ 싱크 : 김용갑/전남경찰청 마약수사관
    - "수작업으로 혼합을 합니다. 심지어는 건전지에 있는 리튬까지도 작업을 하는 조건이 돼요."

    양성반응이 나온 결정체와 원료 등 압수된
    필로폰은 14만 6천여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 시가 140억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종호 / 전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본인이 여러 루트를 통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그것을 실험하고 취득해 가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씨 외에도 필로폰 매매와
    상습 투약한 혐의로 부산지역 조직폭력배 등
    10명을 구속하고 필로폰 제조와 유통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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