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해풍의 농업적 가치 과학적 규명 착수

    작성 : 2015-08-04 08:30:50

    【 앵커멘트 】
    바닷바람을 맞은 과일이나 채소는 단맛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같은 해풍의 농업적 가치를 과학적으로 밝히려는 연구가 완도군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이준석 기잡니다.



    【 기자 】
    완도군 군외면의 해변포도 농장

    남해의 푸른 바다를 품고 자연그대로 자란 포도들이 막바지 익어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청정한 해풍을 맞고 자란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자랑합니다

    ▶ 인터뷰 : 박성주 / 포도재배농민
    - " 해풍맞고 자란 포도는 브릭스(당도 측정 단위)가 2,3 브릭스 높고 저장성도 3일 정도 길다고 봐야죠 "

    이처럼 해풍을 맞은 포도며 배 같은 과일이나 방풍, 시금치, 대파 등 채소들은 인기가 높습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기압차이 때문에 낮에 바다에서 육지로 부는 바닷바람에는 소금기를 비롯한 각종 미네랄과 이온등이 상당량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분이 작물의 이파리나 주변 흙에 닿으면 작물 내부의 물이 빠져 나가는 역삼투압 때문에 당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별로 혹은 계절별로 해풍에 얼마나 많은 소금 등 미네랄이 어떤 작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그 어느 곳에서도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홍민 연구사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현재 해풍에 대한 연구는, 작물의 이득적인 측면의 연구보다는, 해일에 의해서 염피해를 받는 연구는 돼 있지만 작물의 긍정적인 측면의 연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완도군이 전국 최초로 해풍의 농업적 가치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나섰습니다

    해풍이 농작물의 당도와 맛 품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 이복선 계장 /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 "지금까지 말로만 전해져 왔던 것을 체계화 하고 학문적으로 정립해서 또 이것을 농산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려고 합니다 "

    해풍의 효과가 규명되면 바닷가 농축산물의 브랜드 가치는 획기적으로 높아질 전망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가진 전남이
    시장개방을 이겨내는 '해풍'마케팅의 진원지가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kbc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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