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위 장사 논란을 빚고 있는 여수의 전문대가 학생 유치 실적으로 교수의 연봉을 결정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이같은 연봉제가 자신들을 학위 장사에 내몰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학위 장사' 논란을 빚고 있는 해당 대학의 2011년 교수 연봉제 기준안입니다.
교수 개인의 학생 유치 실적과 학교 모집 인원에 따라 교수들의 연봉 인상률이 결정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모집 인원이 8명 미만인 교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문구도 있습니다.
일부 교수들은 이같은 연봉제 때문에 출석이 부족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싱크 : 해당 대학 교수
- "학생들의 어려움, 학교의 어려움을 교수가 다 안고, 다 하고 그리고 집행부들은 그 안을 짜서 권력이나 휘두르고 이렇게 돼 왔던 것이죠 "
대학 측은 학생 유치 실적에 따라 교수들에게 현금까지 지급했습니다.
여수지역 학생 5명을 유치한 한 교수는 입시활동비 명목으로 올해 6월 25만 원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학생 유치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교수 개인별 실적을 토대로 한 연봉제는 2013년 학과별 실적으로 변경했고, 입시활동비 지급도 내년부터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용목 / 해당 대학 교수
- "저희 대학의 현재 교수 연봉제는 개인 실적에 의해서 평가는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수님들의 개인 유치에 의한 입시 활동비 지급은 사실입니다."
또 '학위 장사' 논란과 국가장학금 부정 수령 의혹에 대해선 일부가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며
학교 전체의 일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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