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도 소리의 산실인 진도에서는 요즘 우리가락을 배우는 열기가 뜨거운데요..
해외 입양아와 해외 동포 3~4세들이 부모의 나라를 찾아, 전통 춤과 판소리를 배우며 자신을 정체성을 찾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아이들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전통 현악기
해금을 연주합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나라한국의 전통 문화를
배우기 위해 먼 길을 찾아온 입양아와
동포 3-4세들입니다.
▶ 인터뷰 : 아닐리 파더튼(강지애) / 미국 입양아
- "미국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는 것보다 한국에 와서 여기 있는 사람들과 하는 것이 너무 좋다"
신명나는 북장단에 한 발 한 발 내딛는 춤사위.
조선족 동포들도 우리 가락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무더위도 아랑곳없이 강사의 손동작, 발동작
하나 하나에 눈을 떼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춘련 / 중국 연변대학교
- "같은 민족이고 같은 말을 쓰니까 통하는 부분도 많고 공통점도 많아서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진도 국립 남도국악원의 해외동포 한국문화체험은 벌써 9년째 이어져 그동안 8백여 명의 동포가 다녀갔습니다.
남도 소리는 물론 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해
전통 문화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변아름 / 국립국악원 단원
- "말은 안 통하지만 동생 같고 친구 같고 어색하지도 않아서 더 열심히 가르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보름 남짓한 짧은 시간이지만 남도 소리 체험은 해외동포들이 모국을 더 이해하고 한민족의 긍지를 갖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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