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대부분의 기업들이 휴가에 들어가면서 광주전남 산업단지도 한산한 모습입니다.
경기 부진으로 대기업들이 생산을 줄이면서, 일거리가 줄어든 중소 협력업체들의 휴가도 예년보다 늘었다는데요..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김재현 기잡니다.
【 기자 】
산업용 자재와 제품들을 운반하는 차들로 붐비던 도로가 한산합니다.
도로를 따라 빽빽이 들어선 공장들도 대부분 문을 닫고 가동을 멈췄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광주*전남 지역 주요 산업단지들이 한산한 모습입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대기업 협력업체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여름휴가를 하루 이상 늘렸습니다."
▶ 싱크 : 중소기업 관계자
- "기아차 공장이 9일 쉬잖아요. (휴가를)사흘 가는데도 있고 5일 가는데도 있고 여기서는 납품을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쉴 수 밖에 없어요."
경기가 좋을 때는 기아차와 금호타이어, 삼성전자 등 지역 대기업들의 주문량이 밀려들어 휴가까지 반납하고 일을 하기도 했지만 최근 경기 부진으로 창고에 재고 물량이 늘면서 휴가 일정도 길어진 것입니다.
▶ 싱크 : 협력업체 관계자
- "예년보다 (휴가가)좀 늘어난 편이죠. 작년 같은 경우에는 3일 쉬었는데 올해는 4일 쉬니까.. 재고가 많으니까 휴가가 늘어나죠. 재고가 없으면 휴가를 못들어가죠. 아무리 다른 데가 쉬어도.."
올해 국내 기업들의 여름휴가 일수는 평균 4.6일로 지난해보다 0.4일이 늘었는데 대기업이 0.1일 증가한데 비해 중소기업의 휴가 일수는0.5일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들이 휴가일수를 늘린 이유도 생산량 감축 때문이라는 대답이 가장 높게 나와 늘어난 여름 휴가만큼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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