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개 수십 마리 폐사 불법 축사, 동물학대 논란

    작성 : 2015-08-03 20:50:50

    【 앵커멘트 】
    남> 다음 소식입니다. 담양에 있는 한 불법 축사에 개 백여 마리가 죽은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여> 축사 승인이 취소된 데 대한 불만으로 보이는데, 남아있는 40여 마리도 사실상 죽을 날 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녹슨 철창 안에 큰 개들이 갇혀 있습니다.

    몇 곳의 철창 안에는 죽은 개들이 백골을 드러낸 채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말 그대로 개 지옥이 따로 없습니다.

    이곳이 이토록 참담한 모습으로 변한 것은
    지난해 이 곳에 예정된 축사 건축이 취소되면서부텁니다.

    개 소유주가 개발제한구역 내에 축사를 짓기 위해 편법을 쓴 사실이 드러나 승인됐던 건축 허가가 지난해 9월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축사가 지어질 줄 알고 미리 데려다 놓은
    개 150마리 중 백여 마리가 지난 겨울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폐사했습니다.

    ▶ 싱크 : 개 주인
    - "허가를 내가지고 공사를 하다가 민원이 제기된다고 공사를 중지를 시켜버리고, 공사를 못하게 해버리니까 개가 죽을 수 밖에 없죠."

    관할 담양군청은 개들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것을 개 소유주에게 지시했지만 아직까지 묵묵부답입니다.

    ▶ 싱크 : 담양군청 관계자
    - "계고를 두 번 내렸는데 안 돼서 경찰에 고발을 해놨어요. 조사를 받고 오늘인가, 경찰이 검찰에 기소 송치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남아있는 개 40여 마리도 겨우 목숨만 붙어있고
    일부 개들은 철창을 빠져나와 주변 마을을 돌아다니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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