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복숭아는 작황 변화가 심하고 저장성이 낮아서 경쟁력이 떨어져 농가에서 재배를 꺼려왔습니다
하지만 FTA로 농산물 시장이 수입 개방되면서
이런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되며 재배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만㎡ 제곱미터의 과수원에서 탐스럽게 익은 복숭아를 수확하고 있는 76살 이순금 씨.
이 씨는 5년 전 벼농사를 짓던 논 2천㎡을 복숭아 과수원으로 바꿨습니다.
벼 농사보다 복숭아 농사가 힘이 더 들지만
수익이 훨씬 더 낫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순금 / 복숭아 재배농민
- "아무래도 벼농사보다는 수익이 낫죠. 수익이 나으니까 일은 힘들어도 다 복숭아를 심어요. 여기는 복숭아단지예요."
복숭아는 저장성이 떨어져 홍수 출하될 경우
가격 하락이 반복되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인 저장성 때문에 잇따른 FTA 체결이후에도 수입 농산물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전남의 복숭아 재배면적은 지난 2009년 345ha에 불과하던 것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엔 480ha로 5년 사이에 40%가까이나
늘었습니다. (out)
▶ 인터뷰 : 노종진 / 화순 능주농협조합장
- "복숭아는 생과일이라 저장성이 굉장히 취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수입하기가 어려운 작목이라 우리 지역에 잘 맞는 품종입니다."
저장성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수입개방시대엔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복숭아가 지역 농업의 효자 작물이 되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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