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완도지역 전복 등을 일본으로 전담 운송해 오던 선사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엔화 하락세와 중국산 저가 수산물 때문인데
완도 등 전남 서남권 수산물 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완도항
완도산 전복과 수산물을 일본으로 운송해 왔던 화물선 '서던 크로스'호가 정박해 있습니다
지금쯤 현해탄을 오가야할 서던크로스호는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이번주부터 운항을 중단한것입니다
▶ 스탠딩 : 이준석기자
- "서던 크로스호는 지난 18년간 일본 시모노세키로 매주 한 차례 완도산 활전복과 미역, 다시마, 톳 등 수산물을 수송해왔습니다"
그러나 엔화가치 하락에다 값싼 중국산
전복 등 수산물이 일본시장을 대거 잠식하면서
대일 수출물량이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일본 수산물 수입이
원활치 못한 것도 운항중단의 중요 이유로
보입니다
완도와 일본을 잇는 유일한 화물선이
운항을 중단하자 완도지역 수산물 수출전선도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완도대신 부산항까지 가야해 물류비가 그만큼
늘면서 가격 경쟁력이 더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완도군은 일단, 일본 물량이 타 지역으로 대체
수출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 인터뷰 : 최창주 / 완도군 경제산업과장
- "그런데 주변 동남아나 중국으로(대체)수출하고 있어서 극히 어려움은 없는데 수출이 약간 저조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출 감소로 타격을 받은 어가들이 더 많은
물류비까지 감당해야하는 상황은 전남 수산업의
총체적인 위기로까지 인식되는 상황입니다
세계적인 환율경쟁과 시장개방 추세 속에서
국내 모든 산업에 빨간불이 들어온 대표적인
사례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KBC이준석입니다.
댓글
(0)